
세계 100대 호텔 물리아, '바다 위 락바' 아야나, 힐튼 LXR 동남아 첫 리조트 우마나
팜투어가 이번 가을 발리 허니문 대표 상품으로 내놓은 리조트는 누사두아의 물리아(Mulia), 짐바란의 아야나(AYANA), 울루와뚜 지역의 우마나 발리(Umana Bali)다. 물리아는 미국 여행 잡지 트래블 앤 레저가 독자 투표로 뽑는 2026 월드 베스트 어워드에서 세계 100대 호텔에 들었다. 아야나는 바다 위 바위에 앉은 락바로 이름났고, 우마나는 힐튼의 럭셔리 브랜드 LXR이 동남아에 처음 낸 리조트다. 세 곳 모두 팜투어로 예약해야 받을 수 있는 단독 특전을 내걸었다.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을 나와 남쪽으로 달리면 오토바이 행렬이 뒤로 물러나고, 길가로 하얀 석회암 벽이 거대한 병풍처럼 늘어선다. 이 벽이 보이면 발리섬 남쪽 끝 석회암 고원인 부킷반도(Bukit Peninsula)에 들어선 셈이다. 반도 동쪽 해안에 누사두아가, 서쪽 해안에 짐바란만이 펼쳐지고, 남쪽 끝 절벽 위에 웅아산(Ungasan)이 자리한다. 세 리조트 모두 공항에서 차로 20~35분이면 닿아 시간을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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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남부 주요 허니문 리조트 3곳의 위치 안내 지도. (사진=ChatGPT)
■ 세 벌을 다 입고 식장에 설 수는 없다
드레스를 여러 벌 입어 봐도 본식에는 한 벌만 입는다. 요즘 발리 신혼여행도 마음에 드는 리조트 한 곳을 골라 오래 머물거나, 고급 풀빌라 2~3박을 중심에 두고 앞뒤로 비교적 저렴한 리조트를 묶는 일정이 트렌드다. 해변과 수영장, 식당을 한 울타리 안에서 모두 누리고 싶은 부부는 물리아를, 노을과 활기찬 저녁을 원하는 부부는 아야나를, 사람 없는 절벽에서 둘만 지내고 싶은 부부는 우마나를 고르면 된다. 팜투어 발리 담당 진민정 과장은 3박 이상 일정이라면 앞뒤에 묵을 리조트로 꾸따 지역의 마마카 바이 오볼로(MAMAKA by Ovolo), 스미냑 지역의 더 트랜스 리조트(The Trans Resort), 우붓 지역의 상그라로카 우붓(Sanggraloka Ubud) 리조트나 아난타라 우붓(Anantara Ubud)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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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이상 여유로운 발리 신혼여행 일정에 추천하는 아난타라 우붓 전경. (사진=팜투어)
■ 백사장 1km를 낀 세 단지, 물리아
누사두아 해변 약 1km를 따라 더 물리아(The Mulia), 물리아 리조트(Mulia Resort), 물리아 빌라스(Mulia Villas) 세 단지가 이어진다. 더 물리아는 2026년 트래블 앤 레저 월드 베스트 어워드의 세계 100대 호텔 부문에서 14위에 올랐고, 아시아 10대 리조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4년에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가 더 물리아에 5성 등급을 매겼다.
팜투어는 물리아 빌라스의 풀빌라와 물리아 리조트의 라군 액세스 객실을 이어 묵는 일정을 추천한다. 라군 액세스 객실은 테라스에서 바로 수영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이다. 풀빌라 수영장은 물의 압력으로 몸을 풀어 주는 하이드로테라피 풀인데, 리조트 측은 풀마다 자체 정화 시설을 갖춘 곳이 발리에서 물리아뿐이라고 설명한다. 물이 깨끗해 피부가 예민한 여행자나 아이와 함께 오는 가족 가운데는 이 수영장 때문에 물리아만 찾는 손님도 있단다. 리조트에는 한국인 셰프와 한국인 직원 2명이 상주하고, 아침에는 육개장부터 스테이크까지 메뉴판에서 원하는 만큼 주문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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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누사두아 해변에 자리한 럭셔리 리조트 물리아 발리 전경. (사진=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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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아 발리의 여인 석상이 돋보이는 시그니처 수영장. (사진=팜투어)
■ 오후 4시, 무제한 칵테일로 첫 건배
물리아 풀빌라 투숙객은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전용 라운지에서 애프터눈티를 즐긴다. 칵테일과 와인, 맥주는 물론 즉석 튀김과 케잌, 과일, 샤퀴테리 등 고급 안주를 두 시간 동안 마음껏 먹고 마신다.
풀빌라 수영장에 음식을 띄워 먹는 플로팅 런치와 리조트 명소에서 찍는 둘만의 스냅 사진은 팜투어 고객만 받을 수 있는 특전이다. 늦은 밤 비행기로 귀국한다면 체크아웃한 뒤 공항과 가까운 꾸따의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Fairfield by Marriott)나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Holiday Inn Express) 객실을 5시간 동안 쓰며 호텔 저녁까지 먹을 수 있다. 짐을 끌고 공항에서 몇 시간씩 기다리는 대신 씻고 쉬다가 배를 채우고 비행기에 오르는 특급 의전 서비스다.
물리아 패키지는 꾸따 해변 앞 마마카에서 먼저 묵은 뒤 누사두아로 넘어가는 일정이다. 마마카에서 이틀을 묵는 부부는 바다 쪽 전망이 트인 코코모 객실로 업그레이드받고, 호텔 1층에 강습장을 둔 호주 서핑 브랜드 립컬(Rip Curl)의 강사에게 서핑을 1시간 30분 동안 배운다. 활기찬 꾸따에서 파도를 탄 뒤 조용한 누사두아로 옮기면 발리의 두 얼굴을 모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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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수영장과 야외 휴식 공간인 살레를 갖춘 물리아 풀빌라. (사진=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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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빌라 투숙객에게 제공되는 애프터눈 티. (사진=팜투어)
■ 바다 위 14m 바위, 락바에서 저녁을
노을을 제대로 보려면 반도 서쪽 짐바란만의 아야나로 간다. 절벽 위 90헥타르, 약 27만 평 부지에 아야나 빌라스, 아야나 리조트, 아야나 세가라(AYANA Segara), 림바 바이 아야나(RIMBA by AYANA) 네 호텔이 한 울타리를 쓰고, 어느 호텔에 묵든 수영장 14곳과 식당·바 30곳을 함께 이용한다. 이곳은 1996년 리츠칼튼 발리로 문을 열었고, 2009년 4월 1일 지금의 이름을 달았다.
아야나의 저녁은 락바(Rock Bar)에서 시작한다. 락바는 절벽 아래 해수면에서 14m 솟은 바위 위에 2009년 문을 연 야외 바로, 미국 CNN이 세계 최고의 호텔 바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팜투어 고객은 락바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칵테일과 저녁 식사를 무료로 즐기고, 아쿠아토닉 풀(Aquatonic Pool)에서 1시간 동안 센 물줄기로 온몸의 피로를 푼다. 아쿠아토닉 풀은 절벽 아래 인도양 바닷물을 끌어와 체온 가까이 데운 수영장으로, 바닷물의 무기질과 수압으로 몸을 푸는 프랑스식 해수 요법 탈라소테라피(Thalassotherapy) 시설이다. 새벽 비행기로 귀국하는 날에는 체크아웃 뒤 리조트 안 시크릿 가든 라운지(Secret Garden Lounge)에서 5시간 쉬다가 공항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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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란 해안 절벽을 따라 약 27만 평 규모로 조성된 아야나 발리. (사진=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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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란의 산세 명소로 꼽히는 아야나 발리의 시그니처 바, 락 바. (사진=팜투어)
■ 발리 최상위 럭셔리 리조트, 100만 원 상당 객실 업그레이드
아야나 풀빌라는 같은 전망이라도 절벽 끝에 바짝 붙은 '클리프' 빌라가 한 등급 위다. 팜투어로 오션뷰 풀빌라를 예약하면 오션뷰 클리프 풀빌라로, 오션프런트 풀빌라를 예약하면 오션프런트 클리프 풀빌라로 업그레이드해 준다. 팜투어 측은 이 업그레이드의 가치를 최대 100만 원 상당으로 추산한다. 리조트 객실 2박과 풀빌라 2박을 이어 묵는 부부는 리조트 안 11개 레스토랑 가운데 한 곳을 골라 2코스 저녁 식사를 한 번 더 대접받는다. 처음 이틀은 리조트 객실에 머물며 수영장과 레스토랑을 두루 즐기고, 나머지 이틀은 절벽 위 풀빌라에서 쉬는 나흘 일정이면 특전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아야나 특전 예약은 11월 30일에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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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가장 앞쪽에서 탁 트인 짐바란 바다를 조망하는 오션 프런트 클리프 풀빌라. (사진=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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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와 수압 마사지 시설을 활용해 테라피를 즐기는 아야나 스파의 아쿠아토닉 풀. (사진=팜투어)
■ 발리 맨 끝 70m 절벽, 가장 작은 빌라가 122평
둘만의 시간을 원하는 부부는 반도 남쪽 끝 웅아산 절벽으로 간다. 우마나 발리는 힐튼이 개성 강한 럭셔리 호텔을 모아 만든 브랜드 LXR 호텔 앤 리조트 계열로 2023년 11월 23일 문을 열었다. 리조트 이름의 우마(uma)는 발리어로 논을 뜻한다. 이름처럼 빌라 72채를 해발 70m 석회암 절벽을 따라 다랑논처럼 층층이 앉혀 해돋이와 해넘이를 모두 내려다보도록 설계했다.
가장 작은 1베드룸 빌라도 약 122평이다. 빌라마다 인피니티 풀과 야외 온수 욕조가 있어 달과 별만 뜬 한밤에도 둘이서 물에 몸을 담글 수 있다. 절벽 아래 멜라스티 해변(Melasti Beach)까지는 걸어 내려가거나 셔틀을 타고, 해변에는 리조트가 운영하는 비치 클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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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아산 절벽 위에서 인도양을 조망하는 럭셔리 풀빌라 리조트, 우마나 발리. (사진=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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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을 바라보며 식사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우마 비치 하우스. (사진=팜투어)
■ 차원 다른 럭셔리, 10월 한정 제대로 푼 혜택
우마나에서 2박이나 3박을 묵는 커플은 객실 업그레이드, 스파, 무료 호텔 식사 특전을 추가로 받는다. 정원 쪽 트로피컬 빌라를 예약하면 바다가 일부 보이는 파셜 오션뷰 빌라에서, 오션뷰 빌라를 예약하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파노라믹 오션뷰 빌라에서 묵는 식이다. 특전에는 60분 스파 1회와 저녁 식사 1회도 들어간다. 저녁은 2박이면 2코스, 3박이면 3코스로 차려 나오니 사흘을 잡아야 우마나 특전을 온전히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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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인도양 전망과 전용 수영장을 갖춘 우마나 파노라믹 오션 풀빌라. (사진=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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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식 요리를 선보이는 우마나 발리의 올리베라 레스토랑. (사진=팜투어)